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한 프로펠러 4개 달린 헬리콥터가 CES 전시장에 나타났다.
전시 참관자들과 기자들 사이로 요리조리 날던 헬리콥터는 근처에 서있던 조종자가 아이폰 위에서 움직이는 손동작에 따라 방향을 바꿔 날았다.
AFP와 로이터 등은 CES 전시장에서 애플 ‘아이폰’, ‘아이팟’으로 조종하는 헬리콥터가 깜짝 등장했다고 7일 보도했다.
‘AR드론(Drone)’이라는 이름의 이 헬리콥터는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에서 와이파이 커넥션을 통해 조종할 수 있고 가속도계를 사용해 속도 또한 조절할 수 있다. 프랑스 ‘패롯’에서 만든 이 장난감 헬리콥터는 무게가 300g이며, 비디오카메라를 내장했다. 헬리콥터는 하늘을 나는 동안 조종센터인 아이폰과 아이팟 등에 실시간 풍경을 전송한다.
패롯은 “헬리콥터가 나는 동안 보내는 다양한 영상을 이용해 증강현실 게임 등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기 플랫폼을 열린구조로 개발했고 관련 게임을 창조하길 원하는 개발자들을 초청 중” 이라고 밝혔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