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인터넷쇼핑몰의 진화](https://img.etnews.com/photonews/1001/100110064043_2058815867_b.jpg)
최근 경기 침체기를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도 서서히 자극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은 가격비교 등을 통한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한 구조로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이 더욱 좋아지면서 3대 유통채널로 자리잡았다.
이용자 계층이 확대되는 만큼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단 1초라도 사이트에 머물게 하기 위해 그 동안 가격 경쟁력을 핵심으로 삼았던 인터넷 쇼핑몰들은 쇼핑 관련 콘텐츠 생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알찬 콘텐츠를 통해 상품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한편, 인터넷몰이 상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인터파크는 최근 홈페이지의 파격 개편을 통해 쇼핑·도서·공연·여행 등 유·무형 상품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했다. 특히, 고객들 스스로가 집단지성을 형성해 콘텐츠 생산과 소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살아 움직이는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관리자가 일방적으로 제안하는 카테고리를 탈피한 오픈 리스트는 고객이 직접 원하는 상품과 테마로 상품 리스트를 만들 수 있도록 해 고객간의 ‘쇼핑놀이’를 제공한다. ‘내 남자의 향기는 내가 만든다’ 등과 같이 주관적인 에피소드로 상품들을 묶어 내고 다른 사람들이 상품을 추가해 넣을 수도 있어 상품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의 가장 오래된 고객 참여형 서비스인 상품평 역시 다른 사람이 남긴 포토 상품평에 평가글을 남길 수 있게 한다거나 새롭게 오픈한 서비스에 대한 고객 평가게시판을 추가해 문의사항에 대한 실시간 답변과 고객제안 개선점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등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제 고객들은 백화점의 윈도 쇼핑을 즐기듯 구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용한 쇼핑정보를 찾아 인터넷 쇼핑몰을 방문한다. 상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재미와 즐거움, 친근함을 주는 다양한 볼거리로 고객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방향으로 인터넷 쇼핑몰의 진화는 계속 될 것이다.
인터파크 서비스실 서유경 차장 ykseo@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