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점업계 2위인 보더스그룹이 다음달 22일 399달러짜리 전자책(e북) 단말기를 내놓는다. 아마존닷컴 ‘킨들’, 반스앤드노블 ‘누크’ 등 기존 e북 단말기가 선점한 시장을 얼마나 떼어낼지 주목된다.
보더스그룹은 지난 7일(현지시각) 소비자 가전쇼(CES)에서 스프링디자인이 설계하고, 구글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알렉스 e북 단말기를 공개했다.
스프링디자인은 지난해 11월 반스앤드노블의 e북 단말기인 ‘누크’가 자사의 이중(듀얼) 창 디자인을 불법 복제했다며 제소했던 회사다. 보더스그룹은 오는 6월 개설할 e북 인터넷 사이트에 알렉스 e북 단말기를 초기 화면에 띄우기로 했다. 보더스 e북 판매점에는 책 200만권이 담길 예정이다.
한편, 포레스트리서치는 올해 미국 내 e북 단말기 판매량이 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