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애플의 환경보호 수준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그린피스는 10일 각사의 제품과 정보기술 지침을 분석해 환경친화적인 전자제품 가이드(Guide to Greener Electronics)를 발표했다. 그린피스는 분기마다 데스크톱, 노트북, 휴대폰, 모니터 등 4개 분야를 대상으로 제품 및 정보기술 지침 등을 분석해 환경가전제조사 순위를 매긴다. 평가 기준은 △PVC나 독성 내화재 등 위험한 화학재료 미사용 △저전력 △재활용 가능 여부 △환경관련 자료 투명성 등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애플이 최고 점수인 별 4개를 받았다. 전분야에서 잠재적인 환경 위협이 되는 요소가 거의 없다는 ‘우수’ 판정을 받았다. 노키아와 소니에릭슨도 환경보호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이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린피스는 “소니에릭슨과 애플은 이미 EU가 제정한 환경보호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삼성과 LG전자는 평가에서 혹평을 받으며 별 1개도 획득하지 못했다. 해외업체에서는 델과 레노버가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케이시 해럴 그린피스 국제 전자담당 운동가는 “유독성 화학물질을 피하기 위해 이제 말은 적게 하고 행동은 많이 해야 할 때”라며 “애플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HP가 이를 바싹 쫓고 있으나 다른 업체들은 행동이 부족해 고객들과 환경 모두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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