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정보기술이 새해 솔루션 라이선스 방식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체계화·지식화한 ‘프레임워크 자산’을 솔루션 라이선스 방식으로 제공함으로써 IT 서비스업계 비즈니스 모델의 일대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영희 현대정보기술 사장은 “‘프레임워크 자산화’를 통해 IT 서비스 공급 및 수행 방식을 솔루션 라이선스 기반으로 대대적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인력 공급 중심의 후진적 IT 서비스 사업 행태를 탈피함은 물론 IT 서비스 모델의 선진화 등 획기적인 변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정보기술의 솔루션 라이선스 사업은 보건·의료 및 IT거버넌스 분야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진 사례를 접목, 분야별로 검증되고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현대정보기술은 세종병원과 지식경제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에 보건·의료 및 IT거버넌스 분야 프레임워크를 솔루션 라이선스 방식으로 적용, 수행 중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세종병원과 솔루션 라이선스 방식 계약을 통해 납기 단축 등의 이익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이 사장은 “이같은 계약은 전통적인 인력 공급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며 “현대정보기술과 세종병원간 계약은 IT 서비스 분야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 사장은 세종병원 사례를 거론하며 여러 현장에 적용·검증된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솔루션 라이선스 방식을 적용할 경우에 발주자와 수주자가 ‘윈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발주자는 검증된 프레임워크를 도입함으로써 선진 사례(Best Practics)를 수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시스템 안정성을 담보함은 물론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공급자는 시스템 수정을 최소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행 기간 단축, 인력 운영 효율화, 채산성 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정보기술은 세종병원과의 솔루션 라이선스 공급 계약을 발판으로 IT 서비스 사업 행태를 과감하게 전환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솔루션 라이선스 공급 방식은 IT 서비스 기업의 전문성 제고에도 일조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IT 서비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이같은 방식으로 접근해야 수익 창출 등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