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사업자들 새 성장동력 찾아 나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업자들이 새 성장동력을 찾느라 분주하다. 끼리끼리 소통하는 도구로 쓰였던 SNS에 알토란 같은 사업 아이디어를 담아 회사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으려는 것이다.

11일 로이터를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을 대표하는 SNS 사업자 트위터가 인기는 있되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를 수익 사업(money-maker)으로 바꿔놓을 기술자와 전문가를 고용할 계획이다.

트위터 측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최첨단 유료화 프로젝트를 맡을 기술진을 찾는다”고 밝혀 서비스 유료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새로 뽑을 직원 26명 가운데 4명을 서비스 유료화 작업에, 2명을 트위터 사용권(라이선스) 계약 부문에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초 150만명에 불과했던 트위터 방문자 수가 11개월만에 1940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소셜미디어회사가 자생력 있는 온라인 비즈니스를 확보하기 위해 팔 걷고 나선 것. 지난해 10월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검색 결과에 ‘트위츠(tweets)’를 포함시키기로 하고 2500만달러를 받은 데 이어 자체 유료화와 신사업 개발에 나선 트위터의 행보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35∼49세 직장인과 사업자를 위한 인맥 구축용 네트워크로 성업중인 링크드인의 사업 체계가 장기 경기침체를 뚫고 성장을 지속할지에도 관련업계 시선이 모였다. 링크드인이 구인·구직 중개료를 바탕으로 삼아 흑자를 내면서 SNS의 사업기능 강화 움직임을 부추길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도 서비스 플랫폼을 개방해 사용자끼리 쉽게 연결할 수 있게 하고, 협력업체들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활용하는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기 위해 여러 실험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기업공개(IPO)를 할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SNS 이용자 수가 1억명에 근접한 일본 시장도 내년에 817억엔 규모로 성장할 전망인 등 세계 SNS 열풍이 ‘사업성’을 목표로 하는 전환기로 접어들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