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하기도 전에 루머에 휩싸인 ‘아이폰 4G’

출시 하기도 전에 루머에 휩싸인 ‘아이폰 4G’

애플이 공식 출시 여부를 밝히기도 전에 ‘아이폰’ 4세대(4G) 관련 소문이 연일 나와 소비자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7일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PC월드 등은 아이폰 4G를 보지 않고도 실체를 상상할 수 있을 정도로 출시 시기, 디자인, 내부 기능 등에 관한 소문이 정교해진다고 전했다.

‘아이폰 3GS’가 시장에 나온 지 6개월여 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 제품 소문이 구체적으로 도는 건 이례적이다. 게다가 아이폰 4G의 출시 시기도 오는 4월 초나 5월 초로 빠른 편이다. 전통적으로 아이폰은 6월이나 7월에 제품을 공개한 뒤 시장에 나왔다.

아이폰 출시 시기 소문은 프랑스 IT관련 웹사이트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

기능 및 디스플레이 개선에 대한 소문도 구체적으로 나돈다. 블룸버그와 비즈니스위크는 골드만삭스의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시기는 이르지만 내부 기능, 디자인 등 완전히 다른 모습의 아이폰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 4G는 발광다이오드(OLED) 창(디스플레이)에 카메라 성능이 3메가픽셀에서 5메가픽셀로 좋아지고, 동영상 채팅도 가능해진다.

이밖에 모든 아이폰과 애플 최근 노트북PC 등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교체 가능한 배터리’가 아이폰 4G에 적용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디자인에 대한 소문도 활발하다. 일체형 ‘맥(MAC)’ PC와 비슷한 모양이라는 소문부터 애플이 최근 출시한 매직 마우스를 응용한 형태가 될 것이라는 소문까지 다양하다. 구체적인 사진도 떠돌아 신빙성을 더했다. 특히 표면 디자인을 바꾸면서 터치 기능을 강화해 케이스 자체에 멀티 터치 기능을 적용했다는 제보도 나오는 상황이다.

골드만삭스그룹의 한 애널리스트는 “소문에서 아이폰 4G는 구글 ‘넥서스원’을 견제하는 성격이 강하다”며 “소문에 떠도는 출시 시기는 구글 넥서스원 시장 판매 시기와 맞물리며, 관련 기능 또한 넥서스원에 뒤지지 않으려는 모습이 도드라진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