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고효율 조직으로 올해 1100억 흑자 낼 것”

남궁민 우정사업본부장
남궁민 우정사업본부장

우정사업본부가 우편 물량 감소와 조달 금리 상승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올해 1100억원의 경영수지 흑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남궁민 우정사업본부장은 18일 과천 한 식당에서 지경부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12년 연속 흑자경영과 11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이뤘다”며 “올해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자신했다.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는 지난해 우편사업에서 신규 수익원 발굴과 전략상품의 매출 증대, 금융자산의 안정적 운영 등으로 경영수지 1300억여원을 기록했다.

우본은 올해 1100억원의 흑자 달성을 위해 특히 경영효율화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프로세스 재설계, 현장중심의 전략적 성과 관리 추진 등 저비용 고효율 조직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IT 신기술 적용과 물류인프라 구축, 현장개선 활동 확산 등 우편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PDA를 통한 실시간 배달정보 제공, 집배순로구분기 도입 확대, 집중국 자동구분기 성능 고도화 등을 통해 수작업 환경을 전면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수도권 소포처리시설 확충 등 최적의 물류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부문별로는 우편사업에서는 통상우편과 국제특송의 매출 증대와 소포사업의 내실화를 꾀하고 예금사업에서는 고객 맞춤형 신상품 판매 등을 통해 수신고를 늘리는 한편, 고금리 상품 투자 확대로 자금운용 수익을 증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우편사업에서 온라인 내용증명, 온라인우표, 온라인 주소변경 안내 등 인터넷우체국을 웹2.0 기반의 맞춤형 구조로 개편키로 했다.

보험사업도 연금보험·간병보험 등 특화상품을 판매와 자금운영의 리스크관리 고도화로 보험자산을 소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녹색성장산업의 육성지원과 우정사업의 녹색성장을 위해 녹색금융상품 개발과 투자에도 힘을 쓴다는 계획이다.

남궁민 본부장은 “서민생활 안정화와 경제 활성화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며 “우체국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기업·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제품의 판로 확대를 돕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