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이동 시스템 수출 주력”

“번호이동 시스템 수출 주력”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번호이동 시스템’과 관련 노하우를 연내 동남아 등 해외로 수출한다. 또 각 이동통신 사업자의 각종 필수설비를 KTOA가 공동 운용한다.

설정선 KTOA 상근부회장은 18일 방송통신위원회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2010년도 KTOA 사업계획안’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KTOA는 베트남을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를 상대로 번호이동 시스템과 해당 솔루션 수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설 부회장은 “KTOA가 앞장서 수출 물꼬를 열면, 관련 중소 사업자들의 해외진출이 용이할 수 있다”며 “특히 국내 기술이 주축이 된 빌링과 컬러링 등 유관 시스템의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 각종 필수설비의 운영을 KTOA가 주간 사업자로 나서 각 이동통신사를 대신해 공동 구축·운영한다.

설 부회장은 “기존 지하관로 통신망 등은 기득 사업자의 반발이 우려되나, u시티나 뉴타운 등 신도시·재개발 지역에 신규 또는 개선(고도화) 구축되는 각종 필수설비에 대해서는 사업자간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고 말했다.

이밖에 KTOA는 현재 각사별로 각개 구축·운용되고 있는 이동통신 기지국을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대행 운영하는 방안도 강구한다.

한편, KTOA는 이같은 내용의 2010년 사업계획안을 내달말께 열리는 정기총회에 공식 상정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