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 독일 이어 ‘MS IE 보안 경고’

프랑스 정부 IT보안기구 CERTA(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 Administration)가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외에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기를 권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18일(현지시각) 전했다.

최근 구글의 ‘지메일’ 해킹과 관련해 IE 보안에 취약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데 따른 것이다.

독일 정부도 지난 16일 IE 사용을 자제하고 이를 대체할만한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토록 권고했다.

앞서 MS는 해커들이 IE의 약점을 이용해 구글 서버에 침투한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하지만 MS는 “IE의 보안 위협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다”며 “IE8로 업그레이드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주재 외신기자들의 지메일 계정도 해킹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외신기자클럽은 베이징에 주재하는 외국 언론사 특파원들의 지메일이 해킹 공격을 받았다는 e메일을 회원들에게 보냈다.

외신기자클럽은 “지난 2년간 중국 주재 기자들은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면서 “클릭할 때마다 조심하고 정기적으로 바이러스를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제언론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RSF)`도 이날 성명을 내고 베이징에 주재하는 외신 특파원들의 지메일이 해킹된 것을 강력 비난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