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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BYD가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한 순수 전기차를 올 상반기 중에 선보인다고 상하이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정부의 지원 정책을 등에 업고 BYD가 본격 가세하면서 미국·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선점했던 중국 친환경 자동차 시장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 BYD는 자체 개발한 순수 전기차 ‘e6’에 대한 정부의 생산 승인을 획득하고, 상반기 중 자국 시장에 우선 출시할 계획이다.
e6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로 구동하는 순수 전기차 세단으로, 1회 충전해 330㎞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10분만 충전해도 배터리 전체 용량의 50%를 채울 수 있고, 1시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BYD는 e6를 먼저 내수 공공 시장과 택시 등을 중심으로 30만위안(약 4900만원)에 선보이는 한편, 연말께는 미국 시장에도 4만달러선에 시판하기로 했다.
BYD가 e6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면서 중국 내 친환경 자동차 시장도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GM은 ‘볼트’ 전기차를 내년께 중국 시장에 출시하고, 닛산은 ‘리프’ 전기차를 오는 2012년부터 중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BYD는 40만대의 친환경 자동차를 판매, 매출이 2008년 대비 130% 성장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BYD 외에도 동펜자동차의 ‘S30’과 창안자동차의 ‘시앙’ 생산을 승인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