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들이여, IT CEO가 되라"

한국IDG가 주최한 ‘CIO 퍼스펙티브 2010’ 세미나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CIO가 경영자적 관점에서 IT부문을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IDG가 주최한 ‘CIO 퍼스펙티브 2010’ 세미나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CIO가 경영자적 관점에서 IT부문을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CIO들이여, CEO가 되자.’

 한국IDG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CIO 및 IT담당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IO 퍼스펙티브(Perspectives) 2010’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국내외 IT 전문가들은 경제불황 속에서 CIO의 중요성이 더 높아졌다며 CIO가 경영자적인 관점에서 IT 효율화에 힘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CIO 위즈덤(WISDOM)’의 저자로 유명한 딘 레인 CIO(The Office of the CIO)사 대표는 CIO에게 CEO가 될 것을 주문했다. 물론 현 CEO를 밀어내라는 것은 아니고 ‘IT부문의 CEO(The CEO of IT Department)’가 되라는 뜻이다.

 레인 대표는 “효율적인 자원 활용, 인재육성, 비용 절감, 조직관리 등 최근 CIO들에게 점점 더 많은 과제가 주어진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CEO 마인드를 지니고 기업의 IT부문을 끌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업체 혼다 뉴질랜드의 사이먼 고우드-소프 CIO는 비용절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비즈니스와 IT 부문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협력으로 예산절감을 이룬 혼다 뉴질랜드의 사례를 전하며 CIO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우드-소프 CIO는 “단순히 예산을 깎는 것이 아니라 보다 넓은 시각으로 IT를 바라보고, 혁신·단순화·협업 등을 통해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