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가 내년부터 온라인 뉴스 유료화를 실시한다. NYT는 내년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기사를 조회하는 독자들에게 구독료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NYT의 이번 결정에 따라 인터넷 홈페이지(nytimes.com)를 방문하는 독자들은 일부 무료 기사 외에 추가로 기사를 읽으려면 일정 금액을 내야한다. 일정금액을 구독료로 내는 독자는 온라인 기사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인쇄판 신문을 구독하는 독자는 무료로 온라인 기사를 볼 수 있다. 구독료나 무료 기사 가이드라인 등 세부사항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독자 수요와 경제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NYT는 밝혔다.
NYT의 온라인 유료화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사설과 칼럼 등에 구독료를 부과한 바 있으나 반응이 미미해 전면 무료로 다시 전환했다. 이후에도 NYT는 경기침체로 광고 수입이 급감하면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기 위해 온라인 사이트의 유료화를 검토해왔다.
아서 슐츠버거 NYT 발행인은 “이런 새 사업모델은 뉴욕타임스의 뛰어나고 전문적인 저널리즘을 추가 지원하기 위해 고안됐다”며 “독자들이 우리의 뛰어난 디지털 콘텐츠와 서비스에 대해 대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