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위성, 지상파방송사는 물론 DMB사업자도 올해 고화질(풀HD) 3차원(3D) 입체 방송의 실험방송을 실시한다.
케이블방송사는 실험방송과 시험방송을 거쳐 2013년 3D TV 본방송을 시작하며, 지상파방송사는 2015년께 시험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시험방송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7년엔 안경을 쓰지 않는 차세대 3D TV인 ‘무안경 다시점 3D TV’의 실험방송이 등장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3D TV 서비스와 시스템 개발을 단계적으로 담은 기술 및 방송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케이블과 지상파, DMB 등 매체별로, 또 풀HD, 다시점 등 기술별로 3D TV 방송 로드맵을 확정함에 따라 정부와 방송사업자는 물론 시스템 및 단말기 업계까지 올해부터 3D 시장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과 상용화 준비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 지상파, 위성, 케이블은 물론 DMB까지 모든 방송매체가 고화질(풀HD) 3D TV 실험방송을 시작한다. DMB를 통한 모바일 3D TV의 경우 올 하반기 3D DMB 관련 표준화 작업에 들어가, 2012년께 상용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2014년까지 지상파·케이블·위성의 3D TV 실험방송 대상 가구와 방송 시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2011년 대구세계 육상선수권대회를 실험방송, 가정에 시범 중계해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전송대역이 충분한 케이블의 경우 2013년에 3D 본방송이 가능하도록 방송 시스템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방통위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상파 3D TV 도입을 위해 2015년께 본방송 직전 단계인 시험방송에 돌입키로 했다. 지상파방송사가 3D TV 시험 프로그램을 편성해 방송하는 체제다.
차세대 3D 방송 준비도 본격화한다. ETRI는 업계와 함께 2013년께 무안경 다시점 3D TV에 대한 방송시스템 등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2017년엔 실험방송을 추진키로 했다.
허남호 ETRI 팀장은 “3D방송서비스와 이를 위한 기술개발, 표준화 로드맵이 윤곽을 갖췄다”며 “세계가 3D에 주목하는 만큼 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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