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향후 5년 동안 구글 주식 총 1000만주를 매각한다고 24일(현지시각)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의 주식 총수는 5770만주에서 4770만주로 낮아지고 지분율은 18%에서 15%로 떨어진다. 이날 종가로 환산하면 매각 규모는 총 55억달러(약 6조3222억원)에 이른다.
특히 주식 매각에 따라 두 창업자의 의결권이 59%에서 48%로 줄어든다는 것이 주목된다. BBC는 이에 대해 “주식 매각이 완료되면 그들은 더 이상 구글의 주요 지배 세력이 아니”라고 해석했다.
앞서 페이지와 브린은 지난 2004년 11월에도 18개월 동안 각각 720만주를 매각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구글 대변인은 “이번 매각은 창업자들의 자산 유동성과 투자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한 것”이라며 “그들은 여전히 구글의 경영과 제품 전략에 관련되어 있고, 그들의 실제 가치는 구글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