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시대 대비 정책적 지원 시급”

태블릿PC(슬레이트) 시대 도래에 따른 과대 통신 트래픽 문제 해소를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5일 ‘슬레이트 시대와 미디어산업의 과제’ 보고서에서 “앞으로 모바일 데이터 통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신 트래픽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네트워크의 증설이 필요하고 동시에 4세대 통신 네트워크 구축이 신속히 이뤄져야 하지만 통신사 입장에서는 수익성 문제로 무선데이터 공급 확대를 위한 투자결정을 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차원에서 제도적 문제를 해소하고 시설과 기술투자에 대해 지원해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경연은 보고서에서 “(정부 지원에 따른 업계 투자로) 무선데이터 속도의 향상과 가격 인하에 따라 제공되는 서비스의 품질과 다양성이 급속히 증대될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 지원은 이러한 업계의 동향을 선순환으로 연결하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한 미디어산업 디지털화에 따라 제공되는 콘텐츠 가격이 적절하게 결정되는지를 정부가 모니터링할 것도 주문했다. 서비스에 대한 적절한 가격이 부과되지 않으면 시장이 사장될 수 있다는 점을 배경으로 설명한 한경연은 인터넷 포털업체와 같은 콘텐츠 유통업체를 통한 경쟁이 적절학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