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통한 무료체험 이벤트 참여시 사용자 인증을 위해 요구되던 전화번호 입력절차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통신·결제대행·콘텐츠 사업자들이 참여하는 유무선전화결제이용자보호협의회(이하 전보협)는 무료체험 이벤트와 관련한 이용자 피해를 막기 위해 새롭게 보완된 사업자 가이드라인을 제정,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보협은 “인터넷에서 무료인 것처럼 이용자를 유인한 뒤 인증 과정에서 휴대폰(집전화 포함) 번호와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도록 해 체험기간이 끝나면 유료로 자동 전환, 요금을 청구하는 불량 콘텐츠 사업자들로 인한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며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통해 전화번호 입력절차를 배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결제 청구를 위해 필수적인 전화번호 입력을 생략함으로써 불량 콘텐츠 사업자의 불법적인 결제청구를 사전에 막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전보협은 향후 ‘휴대폰/ARS 결제 중재센터’를 통해 문제를 유발하는 콘텐츠업체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부당 청구된 요금의 환불, 경고, 과금차단 등에 나서 피해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