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술(IT) 시장 조사업체인 IDC의 프랭크 젠스 부사장은 “올해 IT 시장이 2008년 수준의 성장세를 회복하고 기술적인 면에서 ‘대변혁의 해’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7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젠스 부사장은 최근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새로운 컴퓨팅 모델과 새로운 IT의 리더가 등장할 것으로 본다”며 “올해 IT 시장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2008년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글로벌 IT 시장은 전년 대비 3~4% 가량 위축된 것으로 추정됐다.
젠스는 “올해 IT 시장에선 모바일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혁신과 투자가 이뤄져 변화의 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정보를 인터넷상의 서버에 영구 저장하고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휴대용 기기 등에는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개념으로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는 외부 서버에서 관리한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선 올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또는 리눅스, IBM 등 6~8개의 주요 플랫폼이 등장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시장을 놓고 IT 대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 체제가 정착될 경우 일반 기업이나 소비자들은 IT 정보 사용량 만큼 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