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공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위해 스마트폰용 응용 프로그램(앱)을 직접 개발한다.
서울시는 아이폰 및 윈도 모바일 기반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울시 모바일 포털’ 앱을 개발해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시는 스마트폰이 큰 인기를 끌자 사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서울시 공공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시가 선보일 ‘서울시 대표’ 앱은 위치정보 서비스를 기반으로 교통ㆍ문화ㆍ관광ㆍ생활정보를 제공한다.
기존 민간이 개발한 앱에서 나아가 시내버스와 지하철 정보를 통합해 서비스하고 공공화장실, 대사관 등 공공시설의 위치 정보도 알려준다.
시는 사용자가 많은 아이폰과 윈도 모바일 기반 스마트폰을 위한 앱을 개발하고 다른 운영시스템(OS)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용 앱도 추가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5월부터 아이폰 등에서 서울시 통합 앱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교통 등 특정 분야 정보제공 앱도 함께 개발해 5월 이전에 배포할 계획이다.
서울시 자체개발 앱이 나오더라도 ‘서울버스’ 등 시가 제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민간이 개발한 공공정보 앱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김창균 서울시 교통정보센터장은 “서울시가 스마트폰용 교통정보 프로그램을 별도 개발하더라도 기존 교통정보 프로그램에 데이터 제공을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일반 휴대전화 사용자를 위한 모바일 정보 제공 서비스도 보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미 일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 포털 ‘m 서울 702’(702+무선 인터넷 키)를 통해 교통, 관광ㆍ문화, 구직, 생활정보 등을 제공하는 데 이어 모바일 포털 콘텐츠를 보강하고 관계 기관 및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데이터 이용료 감면도 추진할 방침이다.
모바일 인터넷 접속번호(서울은 702)는 기억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광역지자체별 지역번호(서울은 02)로 변경된다.
김종근 서울시 유시티추진담당관은 “스마트폰 사용자는 물론 일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시민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모바일로 서울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M(모바일)-거버넌스 시대의 도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