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가 올해 네트워크 부문에 지난해 대비 최대 20억달러(약 2조3180억원)를 더 투자하기로 했다고 C넷 등이 31일 보도했다.
AT&T는 “지난해 네트워크 투자 173억달러(약 20조원)에서 180억∼190억달러(약 20조8600억∼22조원) 정도로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무선 네트워크를 좀더 강화하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중 무선부문에 대한 투자 규모는 정확히 나오지 않았지만 대부분 무선 인터넷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AT&T는 미국에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면서 전화 끊김, 느린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 등에 대한 강한 불만에 시달려왔다. 특히 미국 최대 통신회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AT&T의 네트워크 품질과 용량을 공격하는 공격적인 광고를 진행하면서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한편, AT&T는 지난해 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25.6% 증가한 30억9000만달러(약 3조58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