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고발 사이트 ‘위키릭스’ 멈췄다

비리 고발 사이트 ‘위키릭스’ 멈췄다

정부나 기업의 비리나 불법행위를 고발하는 사이트 ‘위키릭스(Wikileaks)가 자금 문제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고 C넷, 텔레그라프 등이 2일 전했다.

위키릭스의 경우 연간 운영비로 20만달러(약 2억3200만원)가 필요하고 직원 보수로 60만달러(약 6억9600만원)가 더 소요되지만 지금까지 13만달러(약 1억5080만원)의 매출밖에 올리지 못했다. 위키릭스는 정부나 기업으로부터는 일체의 경제적 도움을 받지 않으며 기부에 의존하고 있다.

위키릭스는 지난 2007년 전통 미디어가 보도할 수 없는 정보를 발행한다는 의도로 설립됐다. 관타나모 수용소의 수감자 처리 지침을 공개하고 티베트 유혈사태를 고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쳐왔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 후보의 개인정보가 공개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