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출 인터넷 기업 중국현실 고려해야"

프랑스를 방문 중인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3일 중국의 인터넷 접근은 “완전하게 개방되었으며” 외국기업들이 활기찬 인터넷 분야에서 사업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양 외교부장은 중국은 이들 외국 기업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지만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도 중국의 현실을 반드시 고려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현재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과 지난해 말 발생한 구글의 중국어 사이트에 대한 해킹사건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은 해킹 외에 검열 문제를 제기하면서 중국 시장 철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양 부장은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과 공동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인터넷 분야에서도 가장 활기찬 시장이라고 강조한 뒤 그러나 중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은 “중국의 법과 중국 인민들의 이익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문제가 된 사이버 공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사이버 공격 퇴치와 관련, 외부 세계와 협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 부장의 프랑스 방문에 앞서 쿠슈네르 장관은 구글 사태에 관해 중국 측의 설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