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 등 다른 운용체계(OS)에 눈길을 주고 있다.
마케팅인사이트 (대표 김진국)와 휴대폰 커뮤니티인 세티즌(대표 황규원)이 스마트폰 얼리어답터를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들은 향후 안드로이드OS(48.5%)를 아이폰OS(36.2%)보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인사이트 측은 아이폰 이용자들이 이미 다른 OS에 눈길을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아이폰은 선호하는 OS 1위로 꼽혔지만 앞으로 떠오를 OS는 안드로이드라고 응답한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응답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OS는 아이폰(37.6%)이었으며, 10%p 이상의 차이를 두고 안드로이드(27.3%)와 윈도우모바일(21%)이 그 뒤를 따랐다. 앞으로 가장 많이 사용될 OS로 안드로이드가 과반수(51%)를 차지했다. 선호와 전망간의 차이를 계산하면 아이폰은 10.2%p감소, 안드로이드는 23.7%p 상승했다.
김진국 사장은 “아이폰의 탁월함은 얼리어답터들에게 증명된 바 있으나 이들이 다시 아이폰OS의 결점에 주목하며, 유력한 대안으로 안드로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안드로이드가 부족한 1%를 채워줄 수 있다고 느끼면 이들은 더 매운 비판자 역할을 하거나 머뭇거림 없이 옮겨 가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얼리어답터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OS에 아이폰UI를 결합한 제품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