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채널] 늙은 고양이와 아기의 우정

[이슈인채널] 늙은 고양이와 아기의 우정

 보통 작고 아담한 앙증맞은 고양이가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마련이지만, 여기 아기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뚱뚱보 늙은 고양이가 있어 눈길을 모은다. 기저귀를 찬 아기와 아기 몸집만 한 커다란 고양이가 집안에서 뒹굴고 있다. 고양이는 만사가 귀찮은 듯 바닥에 널브러져있다. 심심한 아기가 고양이의 털을 뜯으며 고양이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하지만 만사가 귀찮은 늙은 고양이는 꿈쩍도 안 한다. 아기는 자신의 몸집만 한 고양이가 무섭기는커녕 친근한지 꼬리를 가지고 장난을 치면서 아주 가깝게 지낸다. 침대에 고양이가 누워 있다. 고양이 등에 철푸덕 아이가 엎드린다. 아무리 가벼운 아기라지만 고양이에게 충격이 있을 듯한데 고양이는 익숙한 일이라는 듯 전혀 표정 변화가 없다. 아이가 상자 위에서 놀고 있다. 빈 상자 안에서 뭐가 그리 재미 있는 것일까. 알고 보니 늙은 고양이가 박스에 누워 쉬고 있었다. 겁 없는 아기와 아이를 상대하기에는 너무 기력이 없는 늙은 고양이의 모습이 정겨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