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해외전시회에서 기회를 잡자](https://img.etnews.com/photonews/1002/201002150043_15031423_731466298_l.jpg)
올해 글로벌 경제가 작년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올해도 세계 중소 IT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여전히 차갑다. 매년 1월이면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박람회에 인천의 10개 기업이 참가하였는데, 바이어수도 줄고, 전시회 규모가 갈수록 줄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오히려 우리 기업에게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CES만 해도 그렇다. 작년까지 만 해도 맨 끝에 위치한 힐튼홀에서 전시를 해 바이어가 찾아오기 그 다지 좋지 않은 자리였다. 하지만 예년만큼 기업들이 참가하지 않은 탓에 올해는 메인홀 옆에 있는 노쓰홀에 부스를 배정받아 우리기업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여기서 540여건의 바이어 상담과 2495만달러의 상담성과를 거뒀고, 다녀온 이후 보름도 안돼서 미국의 유통회사와 130여만달러의 계약을 이룬 기업도 있었다.
다음달이면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정보통신전시회인 ‘세빗(CeBIT) 하노버’가 열린다. 11개 인천기업이 참가할 예정인데, 지난해까지 제품별로 4개 홀로 나뉘어져 홀 위치에 따라 바이어가 부스를 방문하는 건수가 차이가 많이 났었다. 올해는 CES처럼 참가 기업이 줄어 우리 기업이 한 홀에서 전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IT제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고, 경기침체로 인해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글로벌 빅 바이어가 새로운 아이템발굴을 위해 유명 전시회를 많이 찾는 경향이 있어 이번 참가 기업에게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이다.
이제 IT업체들은 국내 내수에 그치지 말고 해외시장을 겨냥해 마케팅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 4개월전부터 면밀히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 등 참가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우리 중소기업에 분명 나쁘지만은 않다.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고 더 늦기전에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이제 소프트웨어든, IT기기든 처음 개발할때 부터 내수보다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시대가 우리 기업에 요구하는 일종의 시대정신이기도 하다.
이진형 인천정보산업진흥원 마케팅지원팀장 jeuslee@ii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