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 접속량을 좌우하는 창구 역할을 확대해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페이스북 회원들은 뉴스와 사진, 비디오, 인터넷 사이트 등 모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경향이 있으며 회원들은 ‘친구’ 등이 추천한 사이트 등으로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웹 조사업체인 ’컴피트(Compete)’의 분석 결과 야후나 MSN 등 주요 웹포털의 소통량 중 15%가량이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로부터 접근했고 검색 엔진 구글은 주요 웹포털 소통량 중 7%가량을 차지했다. 페이스북 회원들은 스스로 인터넷 서핑을 하기보다는 ‘친구’의 추천에 따라 인터넷 서핑을 즐기는 시간이 더 늘어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웹사이트로 접근하는 주요 창구로서의 역할을 해 온 검색 엔진 구글은 최근 인터넷 유저들이 소셜 미디어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지자 기존의 검색 기능에서 벗어나 소셜 미디어 시장으로 직접 뛰어들기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T 시장 전문가들은 “소셜 미디어가 유저들의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 시장에서의 차세대 검색 엔진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소셜 미디어 서비스업체 ‘긱야’(GIGYA)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브 요바노는 “소셜 미디어 회원들이 ‘친구’들의 행동이나 추천을 그대로 따라하는 현상이 최근 4~5개월 전부터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