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케이뷰 플랜으로 12~13개 채널 내놓겠다"

 KBS가 케이뷰 플랜으로 12∼13개 공익채널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고희일 KBS 케이뷰 추진단장은 17일 ‘무료 지상파 디지털 TV 플랫폼 사업의 의미와 과제’ 세미나에서 “규제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전제로 케이뷰 플랜 1단계는 KBS1, KBS2, EBS 세개 채널에 따른 SD 채널 4개씩 총 12개 채널을 공익채널로 만드는 것”이라며 “EBS 동영상의 경우 용량이 작아 하나의 SD가 더 나올 수 있어 12∼13개 채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12∼13개 채널은 국회방송·스포츠·드라마 등으로 각각 색깔을 갖도록 만들 예정이다.

 고 단장은 “다만 시청자들이 현재의 TV로 이러한 공익채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셋톱박스를 설치해야 한다”며 “저소득층도 이용할 수 있도록 5만원 이내에 보급형으로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디지털 전환을 위한 컨버터에 기능을 내장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고 단장은 “정부가 아날로그 TV 보유자를 위해 DtoA컨버터를 보급할 예정인데 여기에 케이뷰 기능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판매되는 디지털 TV에는 기본 기능이 되도록 내장하는 것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유료방송 시장과 전면 경쟁하게 된다는 점과 KBS의 장기적인 플랜이 밝혀지지 않은 점 등 KBS의 계획에 대해 전면 반박하는 다양한 주장들이 제기됐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