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 공공기관 최초로 가상 데스크톱 환경을 구축했다.
18일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김원배)은 120여대의 PC를 가상 데스크톱으로 전환하는 1차 사업을 다음 달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공공기관들은 정보보호를 위해 물리적으로 망을 분리해왔는데 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것은 근로복지공단이 처음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업무 및 고객용 PC 120대에 공단에서 운영 중인 모든 프로그램을 서버상에서 운용하는 가상화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일반 PC 전력 소비량 대비 70% 감소 효과가 있는 그린 PC단말기를 도입, 녹색 오피스를 구현했다.
공단은 가상 데스크톱 구축으로 사용자 단말기와 업무용 서버를 격리해 데이터와 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를 중앙에서 집중 관리하고 백업해 재해시 복구를 위한 편리한 환경을 구축했다. 또 데스크톱을 중앙에서 관리해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영하고 클러스터 구성으로 서버 장애에 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데스크톱 가상화는 PC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어 새로운 PC 구매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송재영 근로복지공단 정보시스템실 본부장은 “근로복지공단은 지난해 차세대 노동보험시스템에 서버 가상화 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 완료 후 확대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차세대시스템 서버 룸은 열복도·냉복도(Hot/Cold aisle)로 구분 설계해 서버 배치 시 더운 공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했다”며 “서버실에 LED등을 설치하는 등 그린IT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