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리안(트위터 이용자를 부르는 인터넷 용어)’들이 뭉친다.
1일 희망제작소를 운영하는 박원순 변호사는 트위터를 통해 다음달 4일 ‘트윗보터(트위터를 이용하는 유권자)에 자유를’이라는 주제로 2시간 가량의 모꼬지를 연다고 밝혔다.
트윗터보는 트위터 이용자들의 친목을 도모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6월 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의 트위터 규제 움직임에 반대하며 트위터의 자유로운 이용 등을 촉구하는 성격의 모임이다.
모꼬지는 ‘트윗토크’로 시작한다. 박원순 변호사 및 모꼬지에 참가한 트위터 이용자들이 몇 가지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 현장 생중계를 통해 참석하지 못한 트위터 이용자들의 의견도 실시간으로 받는다. 주제는 최근 선관위의 트위터 규제에 따른 해결책 모색이 중심이다.
선관위의 감시를 바라보는 트위터 이용자들의 시각과 트위터 자율을 위한 대처방안, 앞으로 트위터들이 어떤 지향점을 공유하며 활동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토론이 끝나면 ‘원순씨의 희망제안’이 이어진다. 박원순 변호사가 토론 내용을 종합해 현장에서 선관위와 유권자를 향한 제안문을 발표하는 것. 지방선거를 향한 유권자들의 바람과 앞으로 트윗보터들이 표현의 자유를 적극 행사하기 위해 맡아줘야 할 역할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후 참가자들끼리 서로 트위터 아이디를 등록하는 ‘팔로워타임’을 비롯해 맥주와 먹거리, 공연이 곁들여진다.
박원순 변호사는 “유권자들이 지방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토론해 보자는 취지다”라며 “주말께 신청자가 늘어나 재미있는 파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