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친환경차 구입시 6만위안(약 1000만원)의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상하이데일리가 9일 보도했다.
리 이종 중국 산업정보기술부 부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기차·하이브리드카·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를 개발하는 데 막대한 투자가 소요돼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면서 “수천 위안 수준의 보조금은 의미가 없으며 정부 지원 없이는 일반 가정이 구입할 수 없는 가격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내 친환경 자동차의 평균 가격은 휘발유 자동차에 비해 평균 50% 정도 비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중국은 베이징·상하이·쉔젠 등 전국 13개 도시에서 대중 교통에 한해 친환경 자동차 시범 사업을 진행했다. 당시 하이브리드 버스에 42만위안, 전기 및 연료전지 버스에 60만위안을 각각 보조금으로 지급했다. 하지만 향후 친환경차 보급 확산을 위해서는 일반 개인 소비자들이 구입을 늘려야 한다고 보고 이 같은 보조금 확대 방안을 추진중이다.
중국 정부는 전기충전소 인프라를 포함해 향후 3년 내 총 50만대의 친환경차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