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업목적에 만화 출판, 게임, 부동산임대, 광고 등을 추가했다. 지난해 진출한 다양한 사업에 대해 주주의 동의를 얻고, 앞으로 게임·만화 등의 콘텐츠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오는 30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만화출판업, 부동산임대업,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광고업 등의 사업 목적 등록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만화 출판 사업 진출은 관련 시장에 적지 않은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다음은 인터넷 만화인 웹툰 서비스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를 단행본 출간까지 이어가면 침체된 출판 만화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측은 당장 단행본 발간으로 수입을 얻기 보다는 유망 만화가들과 협력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음의 주요 콘텐츠로 삼는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지난해에 이어 한국만화영상진흥원(KOMACON)과 함께 ‘웹투니스타 콘테스트’를 공동 개최, 만화가들의 해외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다음은 지난해 ‘천존협객전’ 등의 인기 게임 채널링으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게임 퍼블리싱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게임 채널링을 더욱 확대해 포털 이용자들을 유입시키고 앞으로 사업 목적으로 명시해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퍼블리싱까지 관련 산업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밖에 부동산 임대업은 제주로 본사 이전을 결정한 뒤 기존 제주 건물의 임대나 판매 등의 처분을 위한 절차로 보인다. 광고업 사업 목적 추가는 검색 광고 외 서울 1~4호선 주요 지하철 역에 설치한 ‘디지털뷰’ 등의 광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