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사별 주파수 할당 심사 고득점 전략
KT 3G·와이브로망 등 기존 망과의 활용도 제고
통합LGT 설비투자 대폭 확대(2013년까지 차세대서비스 전국 확대)
SKT 2.1㎓용 기지국 등에 대한 신속한 투자 집행
<자료: 각사 종합>
방송통신위원회의 주파수할당신청서 접수 시한이 이달 말로 다가오면서 각 통신사들의 할당 심사 고득점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업계획서 작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통신사업자들의 전략이 투자 확대와 기존 망과의 활용성 등을 주로 강조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KT는 WCDMA를 비롯해 84개 와이브로망 등 기존 네트워크와의 연계성 제고 방안을 사업계획서에 담는다. 이를 통해 늘어나는 무선데이터의 안정적 처리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특히 기할당 주파수에 대한 적정 부합성 평가 항목에서 고득점을 노리겠다는 게 KT의 구상이다.
이번 주파수 할당에서 KT와 함께 저주파수대를 놓고 경합중인 통합LG텔레콤은 ‘설비투자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HSDPA 등 기존 망에 대한 활용이 우선시돼야하는 KT 등 타 사업자들과 달리, 통합LG텔레콤은 이에 대한 부담이 없는만큼 LTE 등 차세대 서비스로의 발빠른 전환과 그에 따른 대규모 투자를 중점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통합LG텔레콤 관계자는 “오는 2013년까지는 차세대 서비스를 전국망으로 커버한다는 계획”이라며 “이같은 투자 강화를 통해 KT와 확실히 차별화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2.1㎓ 주파수 할당에 단독 신청이 예고돼있는 SK텔레콤 역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당 기지국의 신속한 설치를 통해 서비스 품질 향상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운다.
한편 방통위는 이달말 신청서 접수를 마감하는대로, 내달중 적격심사와 위원회 의결까지 모두 마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