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미디어, 창립 10주년

 인터넷 미디어렙인 나스미디어(대표 정기호)가 지난 13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디지털 미디어렙으로 도약한다고 14일 밝혔다.

 나스미디어의 올해 목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성장한 1200억원이다. 모회사 KT가 보유한 온오프라인의 효율적인 미디어(매체)와 나스미디어의 폭넓은 영업 네트워크를 결합시켜 시너지를 창출하고, 나스미디어의 솔루션 개발·운용 능력을 활용해 차별화된 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미디어렙’이란 광고주와 광고대행사를 대신해 매체전략을 수립해 광고를 집행하고, 매체를 대신해 광고영업을 하는 회사다. 나스미디어는 인터넷 붐이 일던 2000년 인터넷 광고 분야의 미디어렙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나스미디어는 인터넷 광고 시장의 급격한 확대와 함께 매년 고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2005년부터 취급고 기준으로 업계 1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광고 운영과 과학적인 광고 효과 측정 솔루션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8년에는 인터넷 미디어렙 최초로 취급고 100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KT 계열사로 편입된 나스미디어는 인터넷 광고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디지털 미디어 광고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디지털 미디어렙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디지털 미디어란 기존 아날로그 미디어를 제외한 인터넷·모바일·IPTV·디지털 사이니지(디지털 간판) 등을 총칭한다.

 나스미디어는 인터넷 광고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2008년부터 KT의 쿡(QOOK) TV 광고 판매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강남대로 미디어 폴 및 서울지하철에 설치된 디지털 뷰의 광고대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