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년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스) 수요가 연평균 90%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해 전세계 모바일 앱스 시장이 175억달러(약 19조7872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2위 애플리케이션 판매업체 겟자(Getjar)는 18일 ‘모바일 앱스 시장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모바일 앱스 다운로드 수가 2009년 70억건에서 2012년에 500억건까지 치솟아 연평균 9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료 다운로드, 광고 수익, 가상상품 판매 등을 포함한 모바일 앱스의 수익은 2009년 41억달러(약 4조6358억원)에서 연평균 62%씩 늘어나 2012년에는 175억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또 현재 미국의 이동통신 가입자 중 25%만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2012년에는 60%가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겟자의 패트릭 모르크 마케팅부문장은 “모바일 앱스 시장은 곧 전통적인 음악 시장을 넘어서는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며 “몇 년 전만 해도 거의 존재하지도 않았던 시장이 2년 뒤면 엄청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앱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모바일 앱스 장터(앱스토어)도 주목받고 있다. 앱스토어는 과거에도 존재했지만 불편하고 어려운 이용 방식 때문에 소비자가 사용하지 않았다. 이후 2008년 애플이 앱스토어를 열면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졌다.
지난 2월 현재 전세계 앱스토어는 총 48개로 노키아,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인모션(RIM),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이름 있는 단말제조사·소프트웨어업체·이동통신사업자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보고서는 “특정 국가나 특정 플랫폼을 중심으로 하는 앱스토어들이 ‘골드 러시’를 시작했다”면서 “과거에 개발자들은 많아야 10% 정도의 수익을 배분받았지만 이제 70%를 받는 모델이 정착됐고 개발자들이 시장에 진출하는 초기 비용이 거의 없어졌다”고 평가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2년간 연평균 수요 92%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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