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PC용 IPTV 단말기 보급 나선다

 통신3사가 IPTV 단말기를 PC에 연결해 기존 TV를 통해 IPTV 시청각 교육을 가능케하는 서비스에 들어간다. SK브로드밴드 IPTV시청각 교육 모습.
통신3사가 IPTV 단말기를 PC에 연결해 기존 TV를 통해 IPTV 시청각 교육을 가능케하는 서비스에 들어간다. SK브로드밴드 IPTV시청각 교육 모습.

SK브로드밴드(사장 박인식 www.skbroadband.com)는 19일부터 초중고교 ‘학교 IPTV 서비스’를 위한 PC용 IPTV 단말기 보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통합LGT와 KT도 USB형태로 단말기를 개발, 본격 보급에 나선다.

‘학교 IPTV 서비스’란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교육 활성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초중고 학교에 IPTV를 보급하는 서비스이다. 통신 3사는 앞으로 초·중·고 교실에 학교 IPTV를 보급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위해 기존 IPTV 셋톱박스를 설치하는 대신 교실에 이미 보급된 PC를 활용, PC에서 IPTV를 직접 이용할 수 있는 PC용 IPTV 단말기를 지난 1년 여간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해 왔다고 밝혔다.

외장형(약 5×5 cm)인 이 단말기는 IPTV에 필수적인 실시간 방송용 CAS(Conditional Access System)와 콘텐츠 DRM(Digital Right Management) 기능이 포함돼 실시간 방송과 VOD 시청이 가능하다. 또 스마트카드를 사용하여 사용자 인증 및 콘텐츠 보안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SK브로드밴드는 “단말기에는 3개의 USB 포트가 일체형으로 장착돼 있어 카메라, 마이크 등을 PC에 손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학교와 교육청을 연결하는 CUG 기능을 결합해 기존 IPTV의 교육서비스뿐 아니라, 웹 기반의 e러닝 서비스의 장점을 TV 매체와 결합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주식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부문장은 “PC형 IPTV서비스는 학교 IPTV사업을 위해 시작됐지만 교육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거실에서 주로 시청하는 IPTV의 이용 패턴을 뛰어넘어 이용자 개개인이 PC에서 IPTV를 직접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IPTV서비스가 새로운 사업 모델을 채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