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스마트폰 시장 ‘발빠른 대응’

게임빌, 스마트폰 시장 ‘발빠른 대응’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수많은 솔루션·콘텐츠 회사들이 플랫폼 대응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게임회사 게임빌이 자체 플랫폼을 개발해 스마트폰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게임빌(대표 송병준 www.gamevil.com)은 게임 개발 효율성 차원에서 멀티 플랫폼 시스템을 구축, 기존 1년 이상 걸리던 모바일 게임의 스마트폰 변환 작업을 2∼4개월까지 앞당겼다고 밝혔다. 현재 회사가 이 시스템으로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폰 플랫폼은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안드로이드’, MS의 ‘윈도 모바일’, 퀄컴의 ‘브루’, 삼성전자의 ‘바다’ 등이다.

게임빌의 개발 시스템은 크게 ‘멀티 플랫폼 레이어’ ‘GX라이브러리’ ‘G스튜디오’ 세 가지로 구성된다. 이중 멀티 플랫폼 레이어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개발된 게임 소스를 다른 플랫폼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변환해 주는 툴로 일반 모바일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변환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다. GX라이브러리는 개발단계에서 활용하는 라이브러리로 그래픽, 특수효과, 사운드, UI 등의 기능을 지원하고, G스튜디오는 디자이너와 기획자들이 사용하는 툴로 캐릭터, 애니메이션, 맵 구성에 활용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게임빌은 국내 출시 모바일 게임을 단기간에 스마트폰용으로 선보이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제노니아’ ‘삼국쟁패’ ‘하이브리드’ ‘프로야구 시리즈’ 등의 게임이 ‘아이폰’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윈도 모바일’은 물론 멕시코 콘솔게임기인 ’지보’까지 다양한 플랫폼으로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단말기 및 플랫폼에 최적화된 게임을 더욱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이기 위해 멀티 플랫폼 개발 시스템의 툴과 라이브러리를 계속해서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