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오는 6월 말까지 ‘2010 KT 청각장애 소리찾기’ 대상자 모집을 시행하면서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뇌간이식수술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KT는 이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서 석호익 부회장과 연세의료원 박창일 원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뇌간이식수술 지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소리찾기 활동은 지난 2003년부터 8년째 이어오고 있는 KT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인공와우수술과 디지털보청기 지급 등 모두 280명이 지원을 받았다.
KT는 올해 소리찾기 활동으로 뇌간이식수술 3명·인공와우수술 6명·디지털보청기 10명 등 총 19명의 수혜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이들에게는 수술비와 함께 2년간의 재활치료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뇌간이식수술은 귀의 청신경에 자극을 주는 방식인 인공와우와 달리 뇌에서 소리를 담당하는 뇌간에 직접 전기자극을 줘 들을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인공와우수술이 불가능했던 환자들도 청력을 회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자 선정 기준은 뇌간이식의 경우 만 15세 미만의 청각장애 아동이며 인공와우는 10세 미만, 디지털보청기는 18세 미만으로 모두 전문의의 추천소견이 있어야 한다.
대상자 발표는 1차 4월22일과 2차 7월15일 각각 KT 홈페이지 및 블로그, 트위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