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CJ파워캐스트, 일본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진출 물꼬 텄다.

 사진은:CJ파워캐스트의 코몰라이브가 일본 요코하마 극장에 설치된 모습.

 

 CJ파워캐스트가 일본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CJ파워캐스트(대표 이호승)는 일본 멀티플렉스 체인인 티조이(대표 요다 나오시)에 디지털 사이니지 매체 ‘코몰라이브’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티조이의 계열극장인 요코하마 부르그13(Burg13)에 첫번째 코몰 라이브가 설치됐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CGV·이마트·올리브영 등의 2000여 디스플레이에 네트워크로 광고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일본에 디지털 사이니지 매체와 솔루션을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2008년 불황 속에서도 100% 이상 성장할 만큼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알려졌다. 일본 시장조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시장 규모도 2007년 495억엔에서 2013년 1100억엔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CJ파워캐스트가 일본에 수출하는 코몰라이브는 70인치 대화면 풀HD LCD와 감도 높은 원적외선(IR) 터치를 적용한 세로 타입 제품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극장 로비 입구에 설치되는 극장 내 유일한 디지털 매체다.

 대형 화면을 3분할해 상단에는 영화예고와 일반 광고를, 하단에는 플래시 파일 형태의 배너를 배치했다. 중앙에는 극장관련 일반 정보와 포토메일, 앙케이트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키오스크 형태로 제공한다.

 이 회사는 자사의 디지털 사이니지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추가로 네트워크를 이용한 원격 편성, 각 키오스크 광고 간 동기화 재생 기능 등을 적용해 일본 고객에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키오스크의 웹캠을 이용한 포토메일 발송 콘텐츠는 휴드폰으로 실시간 메일을 주고 받는 것이 익숙한 일본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호승 CJ파워캐스트 대표는 “현재 5월 신규 오픈하는 교토점에 추가 납품을 준비 중이며, 이번 공급을 계기로 향후 일본 내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향후 CJ파워캐스트의 방송, 영화, 광고 등 디지털 콘텐츠 기술 관련 사업을 일본 내 전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