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양휘부)는 SBS TV(26일)와 MBC TV(27일)를 통해 국내 지상파에서는 처음으로 가상광고가 방송된다고 25일 밝혔다.
가상광고란 야구·축구 등 운동경기를 중계방송할 때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하여 가상의 이미지를 프로그램에 삽입하는 광고기법이다. 개정된 방송법시행령에 따라 가상광고가 전체 프로그램 시간의 5%, 전체화면의 4분의 1을 넘지 못하는 한도 내에서 허용됐다.
SBS는 세계 피겨선수권 김연아 쇼트경기 등 4경기에 대한 가상광고를 판매할 계획이며, MBC TV는 오는 27일 2010 프로야구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상광고 판매에 돌입한다.
한국방송광고공사는 가상광고 판매와 관련 노출 위치와 시점에 따라 3초, 5초, 10초, 15초 등 다양한 초수의 광고 패키지를 구성할 예정이다. 판매방식은 기본가(100%)를 중심으로 상하 제한 없이 5% 단위로 경쟁에 참여하여, 최고가 광고주로 결정되는 판매제도를 적용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