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이끌 10가지 핫이슈는?

올해부터 2년간 이동통신 시장 흐름 좌우

‘올해와 내년 전세계 이동통신 시장을 이끌 10가지 핫테크는?’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24일(현지시각)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이동통신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10가지 기술 이슈를 다음과 같이 꼽았다.

우선 ‘블루투스 버전 3, 4’다. 블루투스 버전 3은 802.11 규격하에 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하고, 버전 4는 외부 센서와 주변기기를 통해 저전력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두 가지 블루투스 버전은 배터리 수명과 보안성을 개선하면서 건강·환경·보안 등 센서를 활용한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는 ‘모바일 웹’이다. 가트너는 내년까지 휴대 단말기의 85% 이상에 웹 브라우저가 보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선진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모바일 웹이 개인 가입자(B2C) 대상의 신규 사업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자바스크립트나 HTML를 활용한 웹 응용프로그램인 ‘모바일 위젯’이다. 간편하게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갱신(업데이트)해야 할 날씨·이메일·마케팅 정도 등에 유용한 기술이 된다는 관측이다.

네 번째는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응용프로그램 개발도구(AD)’다. 당분간 여러 가지 모바일 플랫폼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플랫폼 독립적인 AD가 각광받을 전망이다.

다섯 번째는 ‘앱스토어’다. 앱 스토어는 이미 수많은 콘텐츠의 유통 채널로 자리 잡았으며, 향후 모바일 생태계의 중심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섯 번째는 ‘위치기반기술’이다. 가트너는 내년 말까지 전체 휴대 단말기의 75%에 위치확인시스템(GPS)이 탑재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선랜·셀 등과 기술적인 연동을 통해 다양한 위치 기반 서비스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예측이다.

일곱 번째는 ‘광대역 무선통신 기술’이다. Mbps급 단위의 전송 속도를 구현하는 3세대(3G) 이상 이동통신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유선망 없이도 전자책·멀티미디어단말 등 다양한 기기에서 네트워크 기반의 신규 서비스들이 등장할 전망이다.

여덟 번째는 ‘터치스크린’이다. 내년 말까지 유럽·북미 시장에서는 휴대형 단말의 60% 이상에 터치스크린이 깔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멀티 터치·햅틱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강화한 기술들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아홉 번째는 ‘기계 대 기계(M2M)간 통신 기술’이다. 가트너는 올해부터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스마트 그리드·전력계·보안감시·자동차 전장 등 여러 가지 M2M 서비스들이 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가의 M2M 모듈이 시장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마지막으로 모든 단말기와 플랫폼에 적용될 수 있는 ‘보안 기술’을 꼽았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