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엔비소프트, 캐릭터 사업 진출

 에이엔비소프트의 리듬스타 주인공 캐릭터 ‘리듬이’
에이엔비소프트의 리듬스타 주인공 캐릭터 ‘리듬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수익 모델이 다운로드, 유료 아이템 판매에 이어 캐릭터 사업으로까지 발전했다.

모바일 게임업체 에이엔비소프트(대표 최동완 www.anbsoft.co.kr)는 모바일 음악 게임 ‘리듬스타’의 캐릭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는 첫 사례다.

에이엔비소프트는 ‘리듬스타’에 등장하는 주인공 ‘리듬이’ ‘잭’ ‘디디’ ‘모짜’ 등이 새겨진 학용품, 의류, 완구류 등을 선보이며 학생층을 대상으로 캐릭터 사업을 펼질 예정이다. ‘리듬스타’는 음악에 맞춰 휴대폰 버튼을 클릭하는 게임으로 2008년 출시된 이후로 300만 다운로드 돌파, 다운로드 순위 52주간 1위 등의 기록을 보유한 에이엔비소프트의 대표 흥행작이다.

회사는 그동안 ‘리듬스타’의 캐릭터가 새겨진 티셔츠, 휴대폰 액세서리 등의 경품을 통해 캐릭터 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지금은 각 캐릭터 제품 제조·유통사에게 제공할 ‘리듬스타’ 캐릭터 관련 매뉴얼북(디자인 크기, 모양, 색상 등을 표준화) 작성 막바지 작업 중이며, 작업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협력사 선정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리듬스타’ 캐릭터를 향후 출시되는 다른 게임에도 계속 등장시켜 이들을 에이앤비소프트의 대표 캐릭터화하고 사업의 지속성도 확보할 생각이다.

오재호 에이앤비소프트 본부장은 “‘리듬스타’는 모바일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1년 반 가량을 흥행한 게임”이라며 “중·고등학생들의 캐릭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캐릭터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