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 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주목돼 온 DMB 2.0 서비스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지상파 DMB 6개 방송사와 SK텔레콤은 25일부터 이틀간 제주에서 ‘DMB 2.0 비전 2010워크숍’을 열어, 각 방송사들이 준비해 온 DMB 2.0의 서비스 전략을 공개하고, 공동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모바일 방송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DMB 2.0 서비스의 론칭을 앞두고 열린 이번 워크숍은 지상파DMB방송사 협의체인 지상파DMB특별위원회 주관으로 LG전자와 삼성전자, 팬택 등 휴대폰 제조사, 이동통신사, 솔루션 개발사 등 DMB 참여기관들과 방송통신위원회, 제주지식산업진흥원 등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상파DMB 6개 방송사들은 지난 2008년 SK텔레콤과 ‘DMB 2.0 서비스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2년 가까이 다양한 사업자들과의 공동 협력을 거쳐,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제히 DMB 2.0 시범 서비스를 송출해 왔으며, 드디어 다음달초 DMB 2.0 서비스가 지원되는 첫 휴대폰 단말기 출시와 함께 본 방송 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특히 DMB 2.0의 서비스 시연은 물론, 서비스 로고와 지난 주말 각 채널들을 통해 전파를 타기 시작한 DMB 2.0의 티저 광고가 소개되었으며, 각 방송사들의 DMB 2.0 서비스 로드맵, SK텔레콤의 스마트폰을 위한 DMB 2.0 추진 전략 등이 공개됐다. 또한 지난달 시작된 제주도 DMB 2.0 서비스를 주도한 제주지식산업진흥원의 ‘모바일방송 글로벌 테스트베드 구축’ 전략도 함께 발표됐다.
워크숍 둘째 날에는 참가자들이 함께 한라산에 올라, ‘가장 따뜻한 제주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에서, 가장 새로운 방송 DMB 2.0 시작되다’라는 슬로건으로 DMB 2.0의 힘찬 출발을 선언했다.
업계는 이번 워크숍이 최근 국내 이동통신시장을 강타한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올해 이동방송시장을 뒤흔들 태풍의 핵 ‘DMB 2.0’의 진면목을 선보이는 체험의 장이 됐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DMB 2.0은 시청자가 DMB의 TV 또는 라디오를 시청하면서, 동시 수신, 동시 노출되는 데이터방송을 통해 방송내용의 추가 콘텐츠와 실시간 정보는 물론, 모바일 인터넷 연동 서비스까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본격적인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