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3사, 10월부터 표준 서비스 제공

10월부터 IPTV 3사는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조만간 가전 양판점에서 셋톱박스를 구입, 가입자 마음대로 IPTV사업자를 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이근협)는 IPTV용 교환가능한 가입자제한수신장치(CAS)인 ‘iCAS’와 ‘IPTV 미들웨어 표준’을 제정·공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표준 공고로 지난해 12월 KT, SK브로드밴드, LG텔레콤 등 IPTV 사업자 3사와 합의한 IPTV 표준화 협약서의 추진일정 중 1단계를 완료했다.

IPTV 사업자 3사는 이번에 제정된 2개 표준과 지난 2009년 9월에 제정된 IPTV 자막방송 표준을 올해 10월부터 IPTV 서비스에 적용한다.

iCAS 표준은 올해 10월부터 적용되는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의 전기통신설비에 관한 기술기준 중 ‘가입자 제한수신 모듈은 단말장치에서의 분리 또는 교환과 상호호환이 가능해야 한다’는 조항에 따른 것이다. TTA가 여러 관련업체들의 참여로 개발한 표준으로 외국에서는 ‘DCAS’로 알려진 기술이다.

이번에 제정된 iCAS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표준으로 국내 IPTV 서비스에 적용돼 IPTV 단말기의 호환성·이동성을 갖게 한다. 또 IPTV 미들웨어 표준은 기존에 제정된 자바 기반의 미들웨어 표준을 사업자들의 서비스 상황에 맞게 수정·보완하고 웹기반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실행을 위한 플랫폼을 추가한 것이다. 이 표준을 통해 IPTV 콘텐츠 및 응용서비스의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다.

TTA는 향후 IPTV 단말, IPTV 서비스 탐색·선택 및 전송방식, IPTV 사업자 선택 및 서비스 사용인증 접근 등에 관한 사항까지 표준화해 단말의 호환성·이동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