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몽골 모바일 방송으로 지상파DMB가 선정된 후 국내 업체들이 몽골 진출을 위한 제휴와 협력논의가 본격화됐다.
DMB 사업자인 유비DMB(대표 문효선)는 한국모바일산업협회와 제휴를 체결하고, 29일 공동으로 모바일 단말기·부품·솔루션 업체들을 대상으로 몽골 DMB 사업에 관련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몽골DMB 사업계획과 몽골 시장에 대한 분석 결과를 모바일 관련 업체들에게 발표하고, 이들 기업의 몽골 수출형 제품 개발과 생산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 7월 시작할 몽골의 DMB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현지 수요가 높은 저가형 단말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유비DMB는 콘텐츠 확보를 위해서 최근 MBC와도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한류 열풍으로 몽골에서도 한국 드라마와 연예 프로그램이 인기가 높다는 것을 고려했다. 회사 측은 방송사들이 보유한 한국 콘텐츠가 DMB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DMB가 한국 콘텐츠의 몽골 확산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유비DMB는 MBC미디어텍과 방송 송출 시스템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 시스템 수출을 준비 중이다. 현재 시스템 구축을 위한 1차 견적을 받은 상황이다.
이 회사는 지상파DMB특별위원회와도 몽골 시장에서의 DMB 활성화를 위한 제휴를 논의하고 있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와는 콘텐츠뿐 아니라 기술지원과 비즈니스모델 발굴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의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효선 유비DMB 사장은 “몽골 DMB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몽골인에게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저가 휴대폰과 내비게이션 보급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며 “단말기뿐 아니라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도 국내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