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입자물리연구소(CERN)가 지난달 재가동에 들어간 강입자가속기(LHC)에서 30일(현지시각) 7테라전자볼트(TeV) 에너지로 두개의 양성자 빔 충돌 실험을 성공시켰다고 현지 외신들이 보도했다.
7TeV는 LHC가 종전에 수립했던 기록보다 3배 이상 높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다. CERN가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힐 수 있는 암흑 물질을 발견하겠다는 목표에도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CERN은 지난달 하순부터 LHC에 양성자를 투입해 양 궤도에 각각 3.5TeV, 총 7TeV의 에너지로 18∼24개월 동안 중단없이 가동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LHC는 장기 논스톱 가동을 마친 뒤 약 1년 간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며, 오는 2013년 상반기에 설계 최대 목표치인 양 궤도 7TeV씩, 총 14TeV로 가동 에너지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