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자동차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충전식 전기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동맹을 맺었다. 소비자에게 더욱 똑똑한 전기자동차 충전 체계(스마트 그리드)를 제공해 시장지배력을 넓히는 게 목표다.
두 회사는 31일(현지시각) 뉴욕국제자동차쇼에서 포드의 플러그인(plug-in) 전기자동차를 재충전하는 동안 가정 내 전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MS 홈(Hohm)’을 포드 전기자동차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MS 홈’은 냉장고·세탁기 등 집 안 여러 전기제품을 PC에 연결해 전력사용량을 점검·관리할 수 있는 체계. 포드가 2013년까지 내놓을 전기자동차 5종에 ‘MS 홈’을 연결할 것으로 예상됐다.
앨런 멀러리 포드 대표(CE)는 “‘스마트 그리드 유틸리티(the utility grid smarter)’와 연결해 실용적이고 값싼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도 “애플리케이션(MS 홈)이 언제 (값싸게)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충전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새 (애플리케이션 제공) 서비스는 전기자동차 성공 기반을 넓힐 매우 중요한 진척”이라고 평가했다.
포드와 MS는 3년 전부터 MS 기술을 바탕으로 삼은 음성 조종(Sync voice-controlled) 체계를 포드 자동차 200만대에 장착하는 등 협력관계를 다졌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