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사의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3일 미국 시장에서 본격 시판될 예정인 가운데 아이패드를 비롯,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등 모바일 기기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벤처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1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지역 유수의 벤처캐피털업체인 ‘KPC&B’는 아이패드와 아이폰, 아이팟 터치 등 모바일 기기 관련 업체에 대한 투자 기금 규모를 1억달러에서 2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KPC&B 파트너인 존 도어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과 관련된 투자 기금인 ‘아이펀드’(iFund)를 조성해 지금까지 1억 달러를 투자해 왔으며 최근엔 아이패드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투자 기금 규모를 2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KPC&B를 포함한 주요 벤처투자자들은 최근 아이패드 등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나 개발 업체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펀드’는 그동안 14개 업체에 투자돼 왔으며 개발 업체들은 지금까지 아이패드에 적용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20개 이상을 준비중이다. 개발 업체들은 아이패드 판매 개시일에 맞춰 애플리케이션 11개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펀드’ 투자 대상인 온라인 게임 업체인 엔지모코(Ngmoco)의 최고경영자(CEO) 닐 영은 “아이패드는 IT 팬들이 집에서 즐기는 게임의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