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병기’ 이영호의 활약을 앞세운 KT롤스터가 프로리그 무관의 한을 풀었다.
3일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3라운드 ‘위너스리그 09-10’ 결승전에서 KT는 MBC게임 히어로를 세트스코어 4대3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KT는 이번이 팀 창단 후 프로리그 첫 우승이다.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4시간에 걸친 혈전을 마무리한 영웅은 이영호였다. 이영호는 팀이 3대1로 몰린 위기에서 등장, MBC게임의 염보성, 박수범, 김재훈을 차례로 꺽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날 맹활약한 이영호는 e스포츠 기자단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이영호는 “직접 팀의 첫 우승을 안기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이제까지 팀의 우승을 위해 지켜봐온 팬들의 사랑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성원에 맞게 우승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훈 KT 감독은 “첫 우승과 더불어 팀의 지난 10년여 단체전 무관의 한을 풀어서 너무나 기쁘다”며 “이 기세를 이어가 올해 8월 광안리 해변에서 펼쳐질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결승전 우승을 향해 달리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 프로리그 4라운드는 오는 10일부터 재개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