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톱)/인도 재생에너지 분야에 ‘5년간 25조원’ 쏟아붓는다

 인도 정부가 앞으로 5년간 재생에너지 분야에 1조루피(약 25조원)을 쏟아붓는다. 특히 4월 1일 기준 2010∼2011 회계연도에만 500억루피(약 11억달러·1조2600억원)을 지원해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연계 재생에너지 총 생산능력을 지난 회계연도보다 50% 이상 끌어올리기로 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인도 재생에너지개발국(REDA)이 올 회계연도에 500억루피를 재생에너지 분야에 지원(융자)해 관련 전력생산능력을 3000메가와트(㎿) 이상 늘릴 계획이다.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1만5427㎿인 스마트 그리드 연계 재생에너지 생산능력을 50% 이상 늘리려는 것. 지난 회계연도에 2000㎿를 늘린 데 이어 올해 3000㎿를 추가하면, 재생에너지 생산능력 증대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됐다.

인도 정부는 지난 2007년부터 2012년 3월까지 화석연료 의존율을 줄이기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 풍력·소(small-scale)수력·바이오매스(biomass)를 포함한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능력 1만2000㎿를 추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7년과 2008년에는 연간 생산능력 증대 목표치(약 3000㎿)를 달성하지 못했으나 지난해부터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강화한 데 힘입어 올해 50% 이상 능력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데바쉬시 마줌다르 REDA 의장은 “지난해 9월 마련한 새 (재생에너지 관련) 관세 구조와 2020년까지 태양 에너지 생산능력 2만㎿를 추가하기 위한 연방정부의 433억7000만루피(약 1조970억원) 투자 계획 등에 힘입어 향후 5년간 (인도 재생에너지 분야에) 1조루피가 투자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마줌다르 의장은 또 “인도 재생에너지 (분야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세 가지가 ‘정책, 정책, 정책’”이라며 “지금 (그 정책이) 구현되기 시작했고, (인도 재생에너지 분야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