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우상단)2010년 휴대형PC 시장 25.7% 성장 예상...디스플레이서치

 <표>휴대형PC 출하량(단위:백만대)

구분 2008년 2009년 2009년 성장률 2010년(예상) 2010년 성장률

미니노트/넷북/슬레이트 16.4 34.1 107.4% 43.8 28.5%

노트북PC 129.6 136.6 5.4% 170.8 25.0%

총 휴대형PC 146.1 170.7 16.9% 214.6 25.7%

 

  올해 노트북PC, 넷북 등의 수요 증가로 휴대형PC 시장이 26%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6일 올해 노트북, 넷북, 슬레이트(얇은 판형 PC) 등 휴대형PC 출하량이 총 2억1460만대로 지난해 1억7070만대에 비해 25.7% 급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1168억9000만달러(약 131조2675억원) 규모로 지난해 1098억2000만달러(약 123조3279억원)보다 6.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신흥 시장에서 넷북 등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고 B2B 지출이 회복되면서 휴대형PC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노트북PC 보다는 미니노트북·넷북·슬레이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애플의 아이패드와 다른 제조사들이 슬레이트를 내놓으면서 이 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슬레이트가 넷북과 전자책(e북) 단말기 시장까지 흡수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평균판매단가(ASP)가 떨어지면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다. 미니노트북의 ASP는 400달러(약 45만원)에서 300달러(약 33만7000원) 밑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다만 콘텐츠 시장 등 부가가치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슬레이트는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 정도가 덜할 것으로 예상됐다. 슬레이트 시장의 가장 큰 기대주인 아이패드는 499달러(약 56만원)부터 800달러(약 90만원) 이상까지 가격이 형성됐다.

존 제이콥스 노트북 담당 이사는 “애플 아이패드와 같은 슬레이트가 콘텐츠와 앞선 디자인 등으로 인해 미니노트북에 비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